마당에 심었던 서리태콩의 새싹.
땅을 디디고 일어서려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며칠 뒤 좀 더 자란 사진. 콩이었던 부분은 떡잎이 되어
새로 자라게 될 잎의 영양분이 되어주겠지...


물기를 머금은 어린 새싹으로부터 자연이 가진 위대한 가르침를 배웠다.

회사 근처 어린이공원에 있던 봄날의 회양목.


길가에 피어 있던 작은 민들레. 

 
회사 근처 어느 가게 앞에 심어져 있던 꽃.
우리 주위를 조금만 둘러봐도 세상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창경궁 안에 있는 화원에서 찍은 금낭화.
분홍색의 초롱처럼 매달린게 참 이뻤는데, 사진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느 각도에서 찍어야 이 꽃이 가진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셔터만 누른다고 다 느낌이 좋은 사진이 되는 건 아닌거 같다.
수많은 꽃사진 중에서 '이거다!' 싶은 사진들은 몇 장 안되니 말이다.
한 송이의 꽃을 놓고 접사하는 것보다, 작은 꽃을 여러 송이 뭉친 것보다
이렇게 사선의 리듬감도 색다른 느낌이었다.

올 봄 창경궁 연못 근처에서 찍은 사진.
전에는 꽃사진을 찍을 때 한 화면 가득 담으려했지만 여백을 살리니 느낌이 좋아졌다.
그 후 사진찍으러 다니는 취미가 생겨서 매일 디카를 들고 다니면서 찍고 있다.

느낌이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늘 고민중이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개나리 사진.
같은 대상이라도 어느 각도에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보여주는 것이
사진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다.

봄철 단풍잎도 싱그러운 느낌이라 좋다.
올 가을에 다시 가보면 아마 울긋불긋 물들어 있겠지?


올 봄 5월 황금연휴 때 남산에서 찍은 사진.
길 따라 이어진 울타리를 보니 마치 여행이라도 온 듯 저절로 흥이 났다.
한 손에는 디카를, 또 한 손에는 식혜 캔을 들고 유유자적 산책하는 것도 행복~ +ㅁ+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