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이 꽃샘 추위 뒤로 꽁꽁 숨었던 두달 전 어느 날, 가평 자라섬에서 찍은 사진이다. 하늘과 강을 가르고 있는 철교, 물 속에 투영된 산, 그리고 그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
같은 한강인데 이 곳 상류의 모습과 도심 속 한강의 모습은 너무도 달랐다. 하늘과 물의 평화로운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